행동 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도모노 노리오 (지형,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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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미시/거시 경제학의 출발인 ' 이성적인 인간, 호모 이코노믹스 ' 라는 가정을 깨고 현상을 분석한 책.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는지, 그 결과로 어떠한 사회현상이 발생하는지를 고찰하는 학문인 행동경제학은 내가 살고 있는 삶 속에서 '합리적'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사람은 '이성'과 '감성'을 따로 있는 것 처럼 얘기하지만, 실제 삶 속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행태는 감성에 좌우되며, 감성에 의한 선택을 내린 후, 이성을 사용하여 자신의 선택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다. 따라서, 사람의 감성을 파악할 줄 모르는 사람은 상대방을 설득할 수 조차 없다. 사회가 필요한 것을 알아낼 수 없다. 

< 목차 >
제1장 - 경제학과 심리학의 만남
제2장 - 인간은 제한된 합리성으로 행동한다
제3장 - 휴리스틱과 바이어스
제4장 - 프로스펙트 이론 - 리스크 상황하에서의 판단
제5장 - 프로스펙트 이론 -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구속됨
제6장 - 프레이밍 효과와 선호의 성향
제7장 - 근시안적인 마음 - 시간선호
제8장 - 타인을 돌아보는 마음 - 사회적 선호
제9장 - 이성과 감성의 댄스 

" 뼈를 깍는 듯한 체험을 통해 우리들은 배웠습니다. 아무리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사회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의사 결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입수하는 일은 비용으로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

" 프레임 문제 :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것이 관련되어 있어서 무시하면 안 되는지, 반대로 어떤 것은 무시해도 되는지를 적절하게 결저알 수 없는 것 "

" 상식이란 18세까지 몸에 익힌 편견의 컬렉션 - 아인슈타인 "

" 보유효과 ( Endowment effect ) : 사람들이 어떤 물건이나 상태를 실제로 소유하고 있을 때는 그것을 지니고 있지 않을 때보다 그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 - 손실회피성에 따라 이익보다는 손실 쪽을 크게 평가하게 된다.

" 현상 유지 바이어스 : 현재 상태에서 변화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 - 현재 상태를 변경하려고 할 때, 공정성이 대두된다. "

" 사람들이 어떤 질문에 대답할 때, 일반적으로 인간의 의사 결정은 질문이나 문제의 제시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프레임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판단이나 선택이 변하는 것을 '프레이밍 효과' 라 한다"

" 멘탈 어카운팅 : 사람들은 금전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다양한 용인이나 선택 대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좁은 프레임을 만든 다음 그 프레임에 끼워 넣어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

" 최대화 인간은 선택 대안이 증가하면 그것을 자세히 검토하고, 더 나은지 아닌지를 확인핮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지만, 만족화 인간은 일단 적당한 선택 대안을 발견하면 선택 대안이 증가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따라서 최대화 인간은 선택 결과에 대한 충실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후회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개 행복도를 낮게 평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 해가 가면 사람들은 달라진다네  - 당시선 "

" 자외선을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도 별 효과가 없지만, 기미나 여드름이 원인이 된다고 말하면 환자들은 의사 말을 잘 따른다 "

" 시간해석이론은, 사람이 어떤 대상의 가치를 평가할 때에 그 대상을 마음속으로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 평가나 선호가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대상이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경우와 가까운 경우에 동일 대상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

" 시간이 충분할 경우 충상적, 본질적, 그리고 특징적인 점에 주목하는 고차원 수준의 해석을 하고, 시간이 촉박할 경우 구체적, 표면적, 사소한 점에 주목하는 저차원 수준의 해석을 한다. "

" 파티 날짜가 아직 며칠 남은 동안에는 파티 날이 빨리왔으면 하고 기다려지지만, 정작 그날이 가까워지면 파티 준비에 따른 세세한 일들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심하면 차라리 파티를 취소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선호가 역전된 것이다. "

" 피크엔드효과 : 가장 강렬한 느낌(Peak)을 받았을 때와 마지막 느낌(End)을 받았을 때를 기억하는 것 "

" 노력해서 자신의 이익을 달성하고 싶다면 우선 타인을 위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면 자신의 이익은 달성되지 않는다. - 티베트 불교 사캬학파의 격언 "

" 처벌은 사람의 동기를 자극시키기도 하지만, 때론 잘못을 처벌로 처분했다는 의미에서 양심없는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

" 마음에는 이성이 모르는 이유가 있다. - 파스칼 <팡세> "

" 감정이 인간을 지배할 때에는 이성은 손 발을 쓸 수 없다. - 대니얼 골먼 "

" 커밋먼트(Commitment)는 사전적 용어로 표현하면 전력을 다하는 일이나 적극적인 관여를 의미하지만 경제학에서 사용될 때에는 그 의미가 훨씬 더 강하다. 경제학에서 커밋먼트는 하나 또는 여럿인 선택 대한을 포기하는 것 또는 그렇게 하겠다는 사인이며, 그에 따라 자신이나 타인의 인센티브나 기대를 바꾸고,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몇 가지 선택 대안을 포기함으로써 장래의 자신 또는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다. "


결론 : 
인간이 행동하는 원인과 그 행동양식은 모두 이해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만약 죄수의 딜레마 위치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또는 공공재 게임에서 저는 어떤 선택을 했을 때가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나요? 아니면, 확률로 알 수 있나요?
즉, 어떤 것도 답을 내주지 못하는 행동 경제학. 
그래도 의미를 찾으라 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문제에 접했을 때, 인간의 심적인 측면에서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해 주는 구나. 또한, 감성을 조정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과 시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오펀: 천사의 비밀
감독 자움 콜렛-세라 (2009 / 미국)
출연 베라 파미가, 피터 사스가드, 이사벨 펄먼, C C H 파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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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쉿! 비밀을 지켜주세요.

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터(이사벨 펄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 대니얼(지미 베넷)과 어린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에스터는 외모와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에스터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아이들은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고 에스터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어느 날, 에스터를 괴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장수녀가 에스터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다.

  에스터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이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마침내 에스터의 과거를 쫓던 케이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에스터의 치명적인 비밀은 이제 서서히 가족들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감상평>

이 영화가 공포영화인 줄 알았더라면 난 극장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보는 내내 살떨려 죽는 줄 알았다.


이 영화의 피해자처럼, 누군가가 나에게는 잘해주면서, 그리고 웃는 얼굴로 다가오면서,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둘씩 헤치고 있다면.. 난 그걸 깨달을 수 있을까? 그 사람의 이면을 알아보고 의심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지금 난 나에게 잘해주고 있는 사람을 한번쯤은 의심해 보아야 하는걸까? 

" 난 사람은 직접 보고 판단해 " 라고 생각하지만, 직접 본다고 해서 그 사람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작정하고 속이고 괴롭히려면 끝도 없는 듯.. 사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 준 영화. 


그리고, 결국은 사랑 때문에 사람을 헤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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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감독 박흥식 (2006 / 한국)
출연 김강우, 손태영, 백종학, 지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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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너를 만난 곳, (경의선) 길이 끝나는 그 곳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다

지루하고 반복된 일상 속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고 일하는 지하철 기관사 만수(김강우 분)에게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열차를 기다렸다가 간식거리와 잡지를 건네는 한 여인이 있다. 가족도 동료도 인지할 수 없을 만큼 매번 바뀌는 열차운행시간을 어떻게 알고 매일같이 정확한 시간에 기다리는지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등장은 어느덧 만수의 일상에 활력이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예기치 못한 열차 투신 자살 사건으로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진 만수는 특별휴가를 받고 경의선 기차에 오른다.

 같은 과 교수로 재직중인 대학선배와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사랑하고 싶은 대학강사 한나(손태영 분). 남부럽지 않은 능력과 조건을 갖춘 엘리트지만 어쩐지 채워지지 않는 그녀의 공허한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생일을 맞아 그와 함께 떠나려던 여행은 뜻밖의 사건으로 조각나버리고, 지나치도록 냉담한 그의 행동은 한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애써 무시했던 상황과 마주하고 난 한나는 먹먹한 가슴으로 경의선 기차에 몸을 싣는다.


<감상평>

잔잔하고 무난한 얘기. 팍 튀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을 법한 이야기. 잔잔한 느낌. 친구가 들려주는 작은 에피소드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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