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미시/거시 경제학의 출발인 ' 이성적인 인간, 호모 이코노믹스 ' 라는 가정을 깨고 현상을 분석한 책.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는지, 그 결과로 어떠한 사회현상이 발생하는지를 고찰하는 학문인 행동경제학은 내가 살고 있는 삶 속에서 '합리적'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사람은 '이성'과 '감성'을 따로 있는 것 처럼 얘기하지만, 실제 삶 속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행태는 감성에 좌우되며, 감성에 의한 선택을 내린 후, 이성을 사용하여 자신의 선택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다. 따라서, 사람의 감성을 파악할 줄 모르는 사람은 상대방을 설득할 수 조차 없다. 사회가 필요한 것을 알아낼 수 없다.
< 목차 >
제1장 - 경제학과 심리학의 만남
제2장 - 인간은 제한된 합리성으로 행동한다
제3장 - 휴리스틱과 바이어스
제4장 - 프로스펙트 이론 - 리스크 상황하에서의 판단
제5장 - 프로스펙트 이론 -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구속됨
제6장 - 프레이밍 효과와 선호의 성향
제7장 - 근시안적인 마음 - 시간선호
제8장 - 타인을 돌아보는 마음 - 사회적 선호
제9장 - 이성과 감성의 댄스
" 뼈를 깍는 듯한 체험을 통해 우리들은 배웠습니다. 아무리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사회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의사 결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입수하는 일은 비용으로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
" 프레임 문제 :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것이 관련되어 있어서 무시하면 안 되는지, 반대로 어떤 것은 무시해도 되는지를 적절하게 결저알 수 없는 것 "
" 상식이란 18세까지 몸에 익힌 편견의 컬렉션 - 아인슈타인 "
" 보유효과 ( Endowment effect ) : 사람들이 어떤 물건이나 상태를 실제로 소유하고 있을 때는 그것을 지니고 있지 않을 때보다 그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 - 손실회피성에 따라 이익보다는 손실 쪽을 크게 평가하게 된다.
" 현상 유지 바이어스 : 현재 상태에서 변화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 - 현재 상태를 변경하려고 할 때, 공정성이 대두된다. "
" 사람들이 어떤 질문에 대답할 때, 일반적으로 인간의 의사 결정은 질문이나 문제의 제시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프레임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판단이나 선택이 변하는 것을 '프레이밍 효과' 라 한다"
" 멘탈 어카운팅 : 사람들은 금전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다양한 용인이나 선택 대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좁은 프레임을 만든 다음 그 프레임에 끼워 넣어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
" 최대화 인간은 선택 대안이 증가하면 그것을 자세히 검토하고, 더 나은지 아닌지를 확인핮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지만, 만족화 인간은 일단 적당한 선택 대안을 발견하면 선택 대안이 증가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따라서 최대화 인간은 선택 결과에 대한 충실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후회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개 행복도를 낮게 평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 해가 가면 사람들은 달라진다네 - 당시선 "
" 자외선을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도 별 효과가 없지만, 기미나 여드름이 원인이 된다고 말하면 환자들은 의사 말을 잘 따른다 "
" 시간해석이론은, 사람이 어떤 대상의 가치를 평가할 때에 그 대상을 마음속으로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 평가나 선호가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대상이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경우와 가까운 경우에 동일 대상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
" 시간이 충분할 경우 충상적, 본질적, 그리고 특징적인 점에 주목하는 고차원 수준의 해석을 하고, 시간이 촉박할 경우 구체적, 표면적, 사소한 점에 주목하는 저차원 수준의 해석을 한다. "
" 파티 날짜가 아직 며칠 남은 동안에는 파티 날이 빨리왔으면 하고 기다려지지만, 정작 그날이 가까워지면 파티 준비에 따른 세세한 일들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심하면 차라리 파티를 취소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선호가 역전된 것이다. "
" 피크엔드효과 : 가장 강렬한 느낌(Peak)을 받았을 때와 마지막 느낌(End)을 받았을 때를 기억하는 것 "
" 노력해서 자신의 이익을 달성하고 싶다면 우선 타인을 위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면 자신의 이익은 달성되지 않는다. - 티베트 불교 사캬학파의 격언 "
" 처벌은 사람의 동기를 자극시키기도 하지만, 때론 잘못을 처벌로 처분했다는 의미에서 양심없는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
" 마음에는 이성이 모르는 이유가 있다. - 파스칼 <팡세> "
" 감정이 인간을 지배할 때에는 이성은 손 발을 쓸 수 없다. - 대니얼 골먼 "
" 커밋먼트(Commitment)는 사전적 용어로 표현하면 전력을 다하는 일이나 적극적인 관여를 의미하지만 경제학에서 사용될 때에는 그 의미가 훨씬 더 강하다. 경제학에서 커밋먼트는 하나 또는 여럿인 선택 대한을 포기하는 것 또는 그렇게 하겠다는 사인이며, 그에 따라 자신이나 타인의 인센티브나 기대를 바꾸고,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몇 가지 선택 대안을 포기함으로써 장래의 자신 또는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다. "
결론 :
인간이 행동하는 원인과 그 행동양식은 모두 이해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만약 죄수의 딜레마 위치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또는 공공재 게임에서 저는 어떤 선택을 했을 때가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나요? 아니면, 확률로 알 수 있나요?
즉, 어떤 것도 답을 내주지 못하는 행동 경제학.
그래도 의미를 찾으라 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문제에 접했을 때, 인간의 심적인 측면에서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해 주는 구나. 또한, 감성을 조정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과 시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