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볶아주는 남자
카테고리 요리
지은이 안재혁 (살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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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가대표 바리스타 안재혁이 들려주는 바리스타 이야기.
책 대부분은 이미지로 채워져 있고, 그 중 일부만이 커피에 대한 가치관이 들어있다.
내가 정말 궁금했던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어느 한 분야에 열정적인 사람의 삶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커피에 대한 지식보단 커피를 사랑하는 한 청년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
나는 내 분야에 대한 얼마나 열정이 있는가?
혹시 너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엠마뉘엘 수녀 (마음산책,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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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삶을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대의를 위해 자기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무릅쓰는 것이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 것은 아름다운 행동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행복을 위해 박탈과 고통의 삶을 살기로 결심해서는 안 됩니다. 탄탄하고 오래 지속되는 참된 사랑은 자기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묶여'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타인을 향해 가려고 종종 우리 자신을 가두는 고리를 깨뜨릴 때, 인생은 흥미진진해집니다. 그러면 삶은 경이로운 모험이 됩니다.

 

인생은 타인을 향해 가서 타인에게 미소 짓고, 자기 삶과 감정을 함께 나눈다는 목표를 지닌 장애물 경기입니다.기운을 복돋우는 미소, 공유의 미소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타인과 고통을 나눔으로써 말입니다.

 

나도 고통을 겪었습니다. 고통받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함께 있고 서로를 사랑할 때는 그들의 고통스러운 세상에 기쁨의 샘이 솟구칩니다. 내가 그걸 아는 건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보았지요. 타인을 볼 줄 알고 그들과 함게 나눌 줄 안다면 우리 모두가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마음입니다. 문제는 자기 마음이 숨 쉬도록 가만히 두는 것이죠. 질식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사랑의 샘이 솟아날 겁니다.

 


 

: 책 제목을 보자마자 사야겠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100년을 가치있고 뜻 있게 살아오신 수녀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옳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100년간 유지해오신 수녀님 말씀이라면 다 믿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진리, 그리고 지혜가 숨겨져 있다. 내가 고민하던 내용들이 모두 명쾌하게 정의 내려져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과거에 했던 고민들을 다시는 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수녀님, 내 인생의 지표가 되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윤건 (pageone(페이지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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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커피에세이 였으나, 커피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사진이나 이미지는 상당히 잘 조합한 편이었으나, 커피와는 관련성이 너무 없다. 
차라리 그냥 사랑 에세이라고 해야 하는게 맞을 듯.. 커피를 너무 억지스럽게 껴 맞춘것 같은 느낌이 들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느껴지는 책의 구성.. 

하지만, 사랑에 관한 윤건/조현경의 내용은 상당히 솔직했다.
20대에 겪은.. 그리고 알아야 할 사랑을 모두 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자신이 현재 가진 사랑에 충실했고, 또 더 나은 사랑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하는... 그러면서 천천히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20대의 삶을 관망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설렘-끌림-추억-사랑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자신의 얘기를 솔직하게 들려준 윤건/조현경. 책을 읽는 내내 나와 함께 있었던 옛 애인들이 떠올랐다. 시작의 설레임부터, 수도 없이 나눴던 대화들, 함께 갔던 장소들, 주고 받았던 선물들.. 많은 것들이 머리속에 떠 올랐고 책 읽는 내내 작은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복합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책 같은 느낌.. 

가끔 내 삶이 너무 딱딱하고 삭막하다고 느낄 때.. 내 삶은 나무토막이랑은 다르게 살았다고 말 해 줄 책을 얻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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