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이 사랑한 파리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류승희 (아트북스, 2005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참 멍청하다라는 생각을 ㅇㅅㅇ
책을 읽고는 있는데 머리에 안 남는다. 옴니버스 식의 글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일까. 그러면서도 이 책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작가가 찍은 사진과 비교하여 화가의 창의력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류승희 작가의 세심한 손길 하나하나가 느껴진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부럽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게.. 

파리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이 책은 화가들이 파리에서 얼마나 많은 여정을 보냈는지 보내준다. 근데.. 화가 이름이 너무 많아서 못 외우겠다. 마네/모네/카유보트/피가로/고흐/고갱/만레이/라울뒤피 등 몇명의 작가만 기억할 뿐 한명한명 기억하는 일은.. 너무;;;;; 책을 다시 읽으면 작가 한명한명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은 힘든 작업인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구나 느낀... 감성 + 이성 모두..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있는 그림 감상 :)
이기는 심리게임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울리히 데너 (위즈덤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제목은 '이기는 심리게임' 이지만, 내용은 심리게임을 피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심리게임을 피하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자신감, 평정심, 그리고 여유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비난 또는 질책을 하거나,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를 할 때에도 함께 조급해 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여기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의미는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왜 이 상황에서 저런 말을 내 뱉었는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라는 뜻이다. 이 때 자신감, 평정심,그리고 여유가 없다면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 즉, 심리게임에 말려든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핵심적인 이론은 심리게임의 역할 관계 규명이다. 심리게임에는 공격자, 희생자, 그리고 구원자 역할이 있다. 공격자는 상대방을 비난하고, 희생자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구원자는 자신이 도움으로써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이들은 각각의 역할을 통해 상대방보다 심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르려 한다. 게임을 주도하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역할을 이해하여 빠르게 심리게임을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객관적인 사실로만 대화하여 상대방의 감정과 나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상대방과 불필요한 싸움을 대화법을 통해 피해가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가능하며, 이 때 자신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으면 싸움을 피할 수 없다. 성숙해지자. 책을 읽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얼까 항상 고민하자. 지치지 말자. 조급해하지 말자. 

근데, 나에게 그닥 유익한 책은 아니었다. 내 가치관과 너무 비슷해서, " 아. 심리학과는 이런 내용을 연구하여 사람들의 삶을 유익하게 만들어주는구나 " 정도 깨들은거 같다. 


우연히 서로 기대고 있는 돌들을 발견했다. 버틴다라는 말보다 기댄다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돌들이 상호작용하고 버티고 서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다른 돌들을 받쳐주고, 한쪽으로는 다른 돌들에게 받침을 당하고 있다. 과장된 면이 없진 않지만, 삶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떠 받쳐지기도 하고, 난 또 그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힘을 준다. 돌의 상호작용 처럼, 사람사이의 "관계"를 풍요롭게 발전시켜 나갈 때, 삶의 행복도 함께 오는 것은 아닐까.

<글 : GG >
<사진 : GG, 기대는 돌, 디지털 사진, 2009 >

'Pic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러스 - 2010  (0) 2010.05.19
숲 - 2010  (0) 2010.05.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