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만의 커피스쿨
카테고리 요리
지은이 허형만 (팜파스, 2009년)
상세보기

커피 성분이나 추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고른 책.
다른 책과는 달리 조금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커피 성분, 화학 반응 등 전공지식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 책도 아직 완전 전공서적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한 면이 있다. But, 다른 책에 비해 상당히 어려움.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핸드드립 동영상!! 
허형만 아저씨께서 직접 알려주신 핸드드립 비법은 여느 커피스쿨 강좌에 해당할 만큼 자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놀라운 건 커피포트 뚜겅의 방향도 조절할만큼 세심하다는거!! 그래서 전문가의 손길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

그건 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1)
이 책은 젊은이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를 제시한다. 젊은이 뿐만이 아닐 것이다. 꿈을 꾸는 자라면 누구나 마주치게 될 난관 앞에서 만날 방황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무모하리만치 크고 높은 꿈, 그리고 거기에 온몸을 던져 불사르는 뜨거운열정이 바로 젊음의 본질이자 특권이다. 

내 삶에선 뜨거운 열정. 이 것 하나만 추가해도 충분히 다른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잠시 동안 찾아온 나의 방황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때 내가 터질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해 놓아야 한다. 확고한 신념이 생길 때, 나는 미친 불처럼 다시 움직일 것이다. 지금은 잠시 움츠릴 뿐.


2)  
한비야 누나의 삶은 지독하게 열정적이고 헌신적이며 남을 위할 줄 아는 삶이다. 감성이 지극히 발달하여 다른 사람과 교감할 줄 알고 삶 자체를 즐길 줄 아시는 분이다. 내가 꿈꾸던 삶. 닮고 싶은 삶을 살고 있다. 한비야 누나가 공부하는 이유는 자신의 능력의 한계로 인해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없는 일이 많기 때문에. 따라서 자신의 능력 신장을 통해 현실적으로 더 도울 수 있는 일을 많이 찾기 위해서이다.
그녀는 공부해서 남준다. 아니, 남주기 위해서 공부를 시작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아야 할 때 외적 동기도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는다. 

그렇다면 난 왜 공부하는가? 난 지금 왜 이 많은 책들을 옆에 껴놓고 머리를 싸매가며 읽고 있는가. 내가 해야할 일은 하나밖에 없다. 지독하게 공부해서 세계적인 논문을 쓸 것. 그래서 우리나라 산업공학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 그리고 이를 이용해 현실문제를 해결하여, 실제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고민을 해결해 줄 것. 내가 가진 전공 지식은 실제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접근법 밖에 되지 않음을 인식하고, 이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지식들을 섭렵할 것.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일을 해결할 수 있게 하고 이게 국가 경제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 :) 


루디 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세트(전2권)
카테고리 요리
지은이 김재현 (스펙트럼북스, 2009년)
상세보기

커피 입문서라고 해야 하나!? 처음 커피를 접하는 사람이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커피계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써 놓았다. 그리고, 그림 책이어서 처음 보는 단어들이 머리 속에 쉽게 남는다.
그림도 귀여운 편이어서 굉장히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상당히 빈약한 편이다. 커피에 대한 깊은 지식도 없고, 커피 맛에 대한 표현력도 익힐 수 없다. 읽고 나면 머리 속에 남겨두어야 할 내용이 별로 없다. 우리나라 커피 애호가 1호는 고종이었다든지, 세계 커피의 시작은 에티오피아와 예멘이라든지. 이런 것은 커피 마시는데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커피에 대한 철학. 왜 커피를 좋아하고, 언제 커피를 마시며, 누구와 커피를 마시는 게 가장 행복한지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이런 것들이 진정 재밌는 내용인데, 이 책은 이도저도 아닌 중간적인 성격을 띈다.

책을 산 목적은 커피 입문 내용을 쉽게 익히자였다. 책 구입 목적은 달성했지만, 읽다보면 내용의 부재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