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리더 겸 메인 싱어였으나 3년 전 무성한 소문을 남긴 채 연예계를 등지고 미국으로 떠나버린 시현. 3년 후, 시현은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당신으로 설레는 이밤(이하 당설)> 의 DJ를 시작하게 된 시현은 시니컬 하지만, 빈 구석이 많은 김순정 PD와 엉뚱한 발상과 행동이 특기인 우아미 작가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당설> 스튜디오는 시현과 김순정PD의 의견대립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그렇게 시현은 라디오를 진행하며 각양각색의 사연들 속에서 어느새 같이 울고 웃으면서 소통의 기쁨을 알게 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힘을 절감 하게 된다. 시현의 변화되는 모습에 김순정PD도 그를 다시 보게 되는데... 닿을 듯 말 듯 자꾸만 엇갈리는 두 사람의 사랑은 어디쯤에서 만나게 될는지... 서로의 존재가 기적이라 믿게 되기까지 라디오 방송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선물 같은 사랑 이야기!

짧고 유치하지만, 연극의 살아 숨쉬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던 뮤지컬 :)
좋았음 :)
배슬기는 이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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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독 송해성 (2006 / 한국)
출연 강동원,이나영
상세보기

줄거리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 찬란한 기적 | 당신으로 인해... 살아있다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사형수 이 남자... 자꾸만 내 마음에 들어오려 합니다

세 번째 자살도 실패한 그 해 겨울, 모니카 고모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갔다. 내키진 않았지만,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독해 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사형수. 내내 거칠고 불쾌하게 구는 저 녀석이나 잘못한 거 없이 쩔쩔 매는 고모나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때 같았으면 “가관이네, 끝!”하고 바로 잊어버렸을 텐데, 어쩐지 마음이 울컥한다. 아, 이 남자...!

  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겨울의 어느 날, 만남의 방에 불려갔다. 찾아온 수녀에게 나 좀 건들지 말라고 못되게 말해줬다. 그런데, 창가에 서 있는 저 여자, 죽은 동생이 좋아했던 애국가를 부른 가수 문유정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정도 어색한 기색도 없이 그저 서늘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두 번째 만난 날. 억지로 왔다며 기분 더럽다며 신경질을 부리는 이 여자, 어쩐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눈을 뗄 수 없다.

  교도소 만남의 방.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 너무도 다르지만, 똑같이 살아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던 그들. 처음엔 삐딱하고 매몰찬 말들로 서로를 밀어내지만, 이내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조그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온기만큼 따스해져가는 마음.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유정이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상처로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이제,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서로가 더 없이 소중하다.

  매일 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바램이 그들 마음에 가득 차오를 무렵,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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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벌어지는 일상을 잔잔한 흐름속에 표현한 작품. 스토리상에 큰 격변이 없기 때문에 긴장감과 떨림은 없지만, 평평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해 준 작품. 맨 앞자리에서 봐서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과 세세한 동작을 관찰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
미래를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삶도 소중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교감하며 세포하나하나 살아 숨쉬게 하는 게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지 않으면, 내 삶의 행복도 모두 없어진다. 삶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게 나라는 존재의 의미가 되고, 내 삶의 뿌리가 된다. 잊지말자. 난 나를 위해서도 하루하루를 살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더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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