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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 이석원 (달, 2009년)

햄토르 2010. 5. 3. 16:39
보통의 존재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석원 (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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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건 섬세함과 솔직함. 일상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솔직하게 적은 글.

< 책 문구 중에서.. >

1. 사랑과 열정은 한 몸이 아니었다. 열정이 식는다고 사랑도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니었다.

2. 잊을 수 없는 순간은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내 마음이 멀어지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 때의 충격과 상실감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3. 자신의 집이 아무리 남루하고 누추하다 해도 피로에 지쳐 집에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안도감과 편안함은 언제나 '내집이 최고'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내 집은 정말로 최고다. 편하기 때문이다. 더러워도 내것이라면 괜찮은 법.

4. 모든 비밀이 없어졌을 때, 상대의 신비로움도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5. 난 꿈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알기로는 꿈이 없어서 고민하고, 꿈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왜 꿈과 재능이 있는 사람만을 위한 곳일까? 꿈도 재능도 없는 평범한 아이들도 살아갈 방편을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6. 희망이 생기리라는 희망

7.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내가 정말 사랑해야 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뿐입니다.

8. 어느 정도 지나서 다시금 관계를 맺는 것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일입니다. 최고의 장점으로 서로에게 솔직해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9. 난 여자가 사랑에 완벽하게 빠졌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안다. 상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너무나 충만해서, 기쁨에 겨워 눈은 반쯤 감긴 채 마침 꿈을 꾸는 듯한 얼굴로 누군가를 한없이 바라본느 바로 그 표정.

10. 매일의 일상이 똑같고 하루가 공허하며 무언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아무리 열심히 하루를 보내도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도무지 불안과 결핍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11. 더이상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내가 되엇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순간, 거짓말처럼 나를 옴쭉달싹 못하게 하는 상대가 나타난다.

12.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13. 왜 어른들은 일생에 여러 번의 사랑이 있을 거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나.

14. 마지막 몸부림도 쳐보고 온몸으로 거부도 해보지만 결국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나 잣니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확인이다. 자신을 안다는 것. 그 잔인한 일 말이다.

15. 사람이란 저마다 타고난 인격과 재능에 격차가 있고, 그것을 가지고 각자 귀천이 분명한 직업을 선택하게 되며, 그에 따라 개개인의 사람이 품을 수 있는 꿈의 한계 또한 정해져 있다. 세상의 감춰진 진실이 이러할진대 그러나 사람들은 그러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목도하길 워하지 않는다.

16. 당신이 채워줄 수 없는게 없다는 걸... 말할 수가 없었어요..

17. 사람의 성격이나 내면이란 복합적인 것이어서, 한 가지로 규정지어 말하기란 쉽지 않다.

18. 나는 네가 뿌리내릴 수 있는 땅이 되어줄 거야

19. 거절당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20. 연애는 패턴이다. 그리고 그 패턴은 다 내가 만드는 것이다. 내가 바뀌면 패턴도 바뀔 수 있다. 쉽진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