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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오디세이1 -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3)

햄토르 2010. 12. 19. 16:32

미학오디세이1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주제별철학 > 미학
지은이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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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의 세계 1 - 여럿계를 넘나듦
: 가상과 현실을 자유로이 넘나듦. 무에서 유를 넘나듦. 평면에서 공간으로, 공간에서 평면으로 넘나듦.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력) - 피그말리온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을 말한다. 즉,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상대방은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면서 기대에 충족되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을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들의 결점을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여성을 혐오했으며, 결혼을 하지 않고 한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외로움과 여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함께 지내기로 했다.

그는 이 조각상에게 옷을 입히고 목걸이를 걸어주며 어루만지고 보듬으면서 마치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대하며 온갖 정성을 다했다. 어느 날 아프로디테 제전에서 일을 마친 다음 피그말리온은 신들에게 자신의 조각상과 같은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도록 해 달라고 기원했고, 여신이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하여 조각상을 사람으로 환생시켜 주었다.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한 이카루스)

다이달로스는 밀랍으로 아들과 자기 몫의 날개를 만들어 바다 위를 마음대로 날라아다녔다 한다. 옛날엔 이런 일이 얼마든지 가능했다. 예술은 마술이었으며, 예술가는 마술사였으니까. 하지만 일단 예술이 가상이 되는 순간, 예술가는 이 마법의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아마 다이달로스는 예술가가 마술사였던 시절의 마지막 인물이었을 게다. 그의 아들 이카루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 그 뜨거운 열에 날개가 녹아. 바다에 추락하고 말았다니까. 이제 만들어 붙인 날개로 날아다니던 시절은 끝났다. 이제 마법은 통하지 않는다. 이카루스가 추락하면서 마술사의 시대도 종말을 고한다.


에셔의 세계 2 - 평면의 균등 분할

정면성의 원리 - 이집트 예술의 특징으로 사물의 특징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측면에서 묘사하여 되도록 사물의 형태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함. 사물을 눈에 보이는 데로 그리는 데에 별 관심이 없다. 사물의 본질적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하나의 그림 안에 시각적 종합을 제시했다. 

감정이입: 그리스처럼 축복받은 땅에선 인간과 자연 사이에 행복한 범신론적 친화 관계가 이루어진다. 이 때 사람들은 '감정 이입 충동'을 갖게 되고, 그 결과 그리스 예술처럼 유기적이며 자연주의 적인 양식이 발달한다. 하지만 이집트처럼 자연 환경이 척박한 곳에선 광막한 외부세계가 인간에게 끊임없이 내적 불안감을 불어일으킨다.

페이디아스 시대 ( 기원전 490~437 ) 사람들은 위대함을 표현하려 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신의 위대함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페이디아스를 유명하게 만든 신상들은 모두 10m가 넘는 거상이다. 

니도스의 아프로디테: 완전무결한 완결성의 대명사. 아프로디테 (Venus).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美)와 풍요(豊饒)의 여신. 원래 로마 여신의 이름이었으나 이후 아프로디테 등과 동일시되면서 모성과 아름다운 여성성을 상징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었다.

플라톤: 세상은 어차피 이데아 세계의 모방일 뿐이다. 불완전한 것에서 완전한 게 나왔겠나, 아니면 완전한 것에서 불완전한게 나왔겠나. 이 세계는 그림자에 불과해. 가령 동굴 밖에 누가 서 있고, 그 사람의 그림자가 동굴 벽에 비친다 생각해보게. "레테(망강)의 강"이 있다더군.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우리는 그 강물을 마시는데, 그럼 이데아의 세계를 까맣게 잊어버리게 된다나.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이데아의 세계를 보았기 때문에, 이데아에 대한 이미지로 현실의 예술활동이 가능함. 

모방의 모방: 예술이란 가상의 가상. 그림자의 그림자란 얘기아닌가. 예술은 진리의 세계에서 두 단계나 떨어져 있음. 그러나 그림자의 그림자를 통해 진실에 가까워 질 수도 있음. 

실제로 아름다운 것과 아름다운 것은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에셔의 세계 3 - 거울에 비춘 상 [ 여러 세계를 넘나듦 ]

예술: 테크네 (Technique) 합리적 규칙에 따른 활동. 영감 또는 광기의 산물

마야의 세계 속에서 이 의지들은 저마다 욕망을 좇으며 살아간다. 결국 어렵게 욕망을 이루고 행복을 손에 넣는 순간, 갑자기 운명의 가혹한 힘이 들이닥친다. 

디오니소스: 로마 신화에서는 바카스라고 한다. 바카스·바쿠스·바커스 등으로도 불린다. 어머니가 둘인 자라는 뜻이다.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이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는 세멜레를 질투한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세멜레를 속여서 제우스가 헤라에게 접근할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해 달라는 소원을 하도록 세멜레에게 권하였다.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 주기로 약속한 바 있는 제우스는 본의는 아니지만 번개의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세멜레는 그 자리에서 타죽었다.

그러나 태내에 있던 디오니소스는 살아나 제우스의 넓적다리 속에서 달이 찰 때까지 자란 끝에 태어났다. 이렇게 태어난 디오니소스는 니사의 요정(님프)의 손에서 자란 후로 각지를 떠돌아다녔는데, 이것은 헤라가 그에게 광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먼저 이집트로 갔고, 이어 시리아로 옮겼다가 아시아 전역을 떠돌아다니면서 포도재배를 각지에 보급, 문명을 전달했다고 전한다. 또한 그는 지옥에서 어머니인 세멜레를 데리고 나와 천상()에 있는 신들의 자리에 앉혔다.

디오니소스에 대한 신앙은 트라키아 지방으로부터 그리스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생각되며, 디오니소스는 대지의 풍요를 주재하는 신인 한편, 포도재배와 관련하여 술의 신이 되기도 한다. 이 술의 신에 대한 의식()은 열광적인 입신()상태를 수반하는 것으로, 특히 여성들이 담쟁이덩굴을 감은 지팡이를 흔들면서 난무하고, 야수()를 때려죽이는 등 광란적인 의식에 의해 숭배되는 자연신이었으나, 그리스에 전해져서는 이 신의 제례에서 연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로마 시대에 와서도 이 신앙은 계속되어 점차 비교적() 경향이 강해졌다.


포에티카(시학): 시의 제작술을 밝힘. 시의 일반적 본직과 종류, 구성 요소의 특징, 성공과 실패의 원인에 대해 논할 생각입니다. 


가엾다는 감정은 부당하게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생기고, 두려운 감정은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생김.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계 장치를 타고 내려오는 신. 난데없는 우연적 사건으로 극을 해결하는 작품.


운명이란 처음부터 정해져 있어. 그가 아무리 애써도 정해진 방향으로만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걸 인간은 모르죠. 그래서 행복해지려고 몸부림치는 가운데 그는 더욱더 불행의 수렁에 빠져들고...  


미란 바로 그 속에서 빛나는 어떤 질적인 것. 굳이 말하자면 어떤 정신적인 빛이다. 우리가 태양을 볼 수 있는 건 우리 마음속에 태양과 비슷한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