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ary
다큐멘터리 3일 - 청주여자교도소
햄토르
2010. 7. 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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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범죄와 달리, 여자들의 범죄는 생계형 또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의 괴로움이 많은 것 같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범죄.. 그렇기 때문인지 몰라도 삭막한 분위기보다는 슬픔과 애환을 가슴에 억누르며 살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17살에 15년형을 선고받아 젊은 복무자. 정말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사는 모습을 보니, 현재 내 삶은 너무나 부유한 듯 느껴지고, 내 삶 하나하나. 내 시간 하나하나를 소홀하게 다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교도소에 오기 전에 아기를 낳은 26살 엄마는 아기와 함께 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18개월 이후에는 아이가 교도소의 기억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때까지만 함께 지낼 수 있다고 한다.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하기에는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함께 살아왔던 가족에게 전화하는 3분이 소중하고, 몇달에 한번밖에 없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소중하다. 사람이 만나고 모여서 산다는 것. 삶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멀리서 찾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